응급의학과 남궁인 의사

남궁인 의사의 글에는 왜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하는지, 바이러스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도 풍부하고, 야생동물과 접촉을 왜 조심해야 하는지, 코로나바이러스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입국금지 조치는 왜 최후수단인지 등에 대한 해박한 식견이 담겨 있다.

남궁인 교수는 지난해 말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 '아침의 퇴근길'은 응급실 담당 의사인 아들이 어머니와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모자간의 사랑과 배려, 깊은 신뢰를 담담히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하 남궁인 의사의 글 전문

 

1. 우한 폐렴의 정식 명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다.

2.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코로나(광환, 원 둘레에 방사형으로 둘러쌓인 생김새) 모양이라서 생긴 명칭이다. 보통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가벼운 감기 증상을 일으키고, 병원성이 약하며 사망률이 매우 낮다. 대신 변이가 빠르고 다양하며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해서 살아남는다.

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형이다. 사람에게 적응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변이형이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죽일 경우 자신도 사멸한다. 때문에 바이러스는 숙주에게 적응하면서 약화를 거칠 수밖에 없다. 치사율이 높은 신종 바이러스는 다른 종에 있던 바이러스가 그대로, 혹은 변이를 거쳐 옮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새로운 숙주에게 적응하는 과정에서 치사율이 높은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4. 인류와 오래도록 친숙한 개, 고양이, 양, 말, 소, 돼지 등등은 이미 많은 생물학적 교류가 이루어져 치명적인 변이형이 옮아올 가능성이 적다. 게다가 동물에게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옮아오려면 일반적인 접촉으로는 부족하다. 에이즈는 원숭이로부터 기원했는데, 성교로 옮아왔다는 설이 강력하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인 사스는 사향고양이나 박쥐, 메르스는 낙타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모두 일반적인 가축은 아니며, 산 채로 인간과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5.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으로는 우한 시장의 박쥐가 지목되고 있다. 사실 박쥐를 솥에 넣어 삶거나 구웠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박쥐를 사 와서 살아있는 채로 무엇인가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 인류에게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옮겨 왔다.

6. 이렇게 야생 동물과 무분별하게 접촉하면 인류에게 해가 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이런 행위를 금기시하는 이유다. 먹을 것이 정말로 부족하거나 전통적 관습이라면 국제 사회가 조금 이해할 여지가 있었겠지만, 단순히 식문화 때문이면 부끄러운 일이다.

7. 우한이라는 도시의 단 한 사람에게서 인류 처음으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른 사람에게로 퍼지기 시작했다. 하필 전염력이 강한 변형이었다. 이런 경우 첫 번째 사람은 잘 안 죽는데, 일찍 죽었다면 이처럼 확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초기 감염군에서 전염력이 매우 높은 사람이 나와 병의 확산에 일조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초기에 진압될 확률이 높다.

8. 하필 그 사람은 우한이라는 대도시에 살았다. 시골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인구 밀도가 낮아 잘 퍼지지 않았을 것이며 대처 시간이 충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한은 중국의 대도시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며 인구가 1000만이나 된다. 하루에도 수많은 기차, 비행기가 다니고 거리에는 사람이 넘친다. 또 중국은 위생 관념에 있어서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 그래서 신종 감염.병은 대체로 중화권 대도시와 연관이 있다.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9.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처음 보고된 것이며, 전염력과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밝혀진 바가 없어 대처가 어렵기도 하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초기에 폐렴으로 이행하며 악화가 빠르고 환자들이 초반에 사망한다. 기본적으로 다방면에서 강도 높은 대처가 필요하다.

10. 보통 바이러스는 몸에 들어가면 잠복기를 거친다. 짧을 수도, 길 수도 있지만, 대체로 잠복해서 조용하게 머문다. 2~3일에서 최장 2주 정도다. 이때는 대체로 전염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다가 증식기가 찾아온다. 바이러스는 개체 수를 늘리면서 숙주의 몸을 공격한다. 이 때 바이러스 역가가 높아져 인체의 분비물은 감염성을 띠고 증상이 발현한다. 이 증상이 발열, 인후통, 무기력이다. 특히 발열은 이번에도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관찰되었다. 그래서 전염성을 발열로 체크하는 방법은 완벽하지 않지만 가장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11. 하지만 중국 당국에서는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고 밝혔다. 병원성이 높았던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사스(SARS)와 메르스(MERS) 때에도 잠복기에 전염성이 없었다. 그렇다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라 방역에서는 매우 곤혹스럽다.  중국의 강도 높은 방역 대책에도 병이 번져가는 것을 보면 실제 어느 정도는 잠복기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방역 단계를 높일 필요가 있고, 얼마나 감염성이 높을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이는 매우 주목해야 할 문제다.

12. 이 밖에도 사람들을 두렵게, 방역 당국을 골치 아프게 하는 존재는 무증상 감염자와 슈퍼전파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바이러스가 증식기에 있어 병원성이 충분하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슈퍼전파자는 병원성이 강해 많은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사람이다.

13. 무증상 감염자는 사실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증식해 인체를 공격하지만 전혀 증상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슈퍼전파자일 확률도 높지 않은게, 대체로 슈퍼전파자의 증상은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유행에서  ‘전염성이 있는 잠복기 환자’와 ‘슈퍼 전파자’는 출연했고, ‘무증상 감염자’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전염성이 있는 잠복기 환자’나 ‘무증상 감염자’는 흔하게 발견되는 경우는 아니다.

14. 진료실에 찾아온 환자가 어떠한 특이 접촉도 없었지만 자신은 안전하냐고 물을 경우, 이들의 존재 때문에 100%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 존재는 늘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입증되지 않은 혼란스러운 소문이 나돌기 딱 좋다. 그럼에도 다시 말하지만, 이들은 ‘아직까지’는 흔하게 발견되지 않는다. 보편적인 보건 수칙을 지킨다면, 이들 때문에 감염될 확률은 ‘아직까지’ 낮다.

15. 감염이 확인된 사람과 접촉한 사람은, ‘무증상 감염자’이거나 ‘전염성이 있는 잠복기 환자’일 수 있으므로 일단 격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증상이 있기 전까지는 병원보다 자가 격리가 여러모로 나으므로, 집에서 능동 감시를 하게 된다. 접촉이 확실하지 않지만 불안하다면, 집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이 주 정도 자가 격리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는  증상이 없을 경우 병원에 찾아가도 의사가 해줄 것이 없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증상이 없거나 감염자와 접촉이 없는 경우 병원에 무조건 찾아가는 일은 여러모로 역효과일 수 있다.

16. 감염 경로는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슷하다고 여겨진다. 감염자의 분비물이 타인에게 들어가는 기전이다. 여기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는 것이 공기 전염인데, 아무 죄 없이 길을 걷다가 걸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 인체에게서 나온 분비물 속의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서 감염에 충분할 정도의 역가를 잃지 않고 살아남다가 행인의 호흡기로 들어갈 정도로 강력해야 하는데, 어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도 이 정도로 질기기는 어렵다. 이번에도 언제나처럼 공기 전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17. 일반적으로 감염자와 충분한 거리를 둔다면 전염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는 비말 속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살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는 음압(Negative pressure) 격리실을 사용한다. 방에서 바깥의 공기를 빨아들이므로 안쪽의 공기가 바깥으로 확산되지 않는다. 이 격리실에 들어가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 퍼지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현재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조금 두고 봐야 한다.

18. 일반적인 예방법은 늘 똑같다. 가장 효율적이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너무 당연하다), 사람 많이 모인 곳에 가지 않고, 손을 잘 씻으며,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소매에 하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만연하고 있다면 사람이 많은 곳의 감염 확률은 수학적으로 수백 배가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다. 손은 대부분 전염.병의 매개다. 보통 사람의 비말이 직접 얼굴에 튀는 일보다는, 그 비말이 어딘가에 묻었는데 손으로 만져서 몸으로 들어올 확률이 더 높다.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을 씻으면 균은 거의 다 날아간다. 적어도 감염을 일으키기에 균의 역가가 부족해진다. 마스크는 감염자의 비말이 날아가지 않거나, 공기 중의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 기침을 소매에 하는 이유는, 분비물을 공기 중이나 손, 벽에 뿌리는 것보다는 소매가 타인에게 감염될 확률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들만 엄격히 지킨다면 바이러스는 사멸의 과정을 밟을 수밖에 없다.

19. 우리는 항상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은 몸의 면역계가 알아서 물리친다. 면역력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의사도 있고 싫어하는 의사도 있는데 나는 후자다. 어떤 수치로 계량화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험상 컨디션이 나쁘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감기에 잘 걸린다. 잡균이나 바이러스를 초반에 못 물리쳐서 그들이 증식기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개념이 면역력이라고 한다면 일종의 면역력일 수 있다. 그래서 바이러스가 유행할수록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본인이 ‘컨디션이 좋다’라고 느끼면 그만큼 더 좋은 지표가 없다.

20. 건조한 환경에는 바이러스가 증식을 잘 한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건조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은 몸이 덥히거나 식히지 않아도 되어 몸에 무리가 안 간다. 게다가 구강과 인후를 씻어낼 수 있다. 수분이 많아지면 균의 역가가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병원 수액의 99% 이상은 그냥 물이다. 배가 조금 부르다 싶을 정도로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자. 육안으로 깔끔한 곳에는 실제로도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덜 산다. 청결한 환경은 언제나 중요하다. 18, 19, 20번만 지키면 건강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무탈하다.

21. ‘치료제가 없다’는 말은 거의 모든 바이러스성 감기에 해당하는 말이다. 이를 굳이 공포의 의미로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플루엔자는 그나마 변이가 적어 예방주사라도 만들 수 있지만, 코로나는 변이가 빠르고 많아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 현재 치료로 각종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역가를 낮춰 증상을 경감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보편적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바이러스를 적극적으로 사멸시킨다는 증거는 아직 없어, 일반적인 ‘치료제’로 부르기는 조금 어렵다. 어쨌든 치료제가 없다는 말은 이번 경우가 특수하다는 뜻이 아니다. 원래 그렇다.

22. 중국인의 입국 금지는 정말 최후의 수단일 수밖에 없다. 국제법, 정치, 외교, 경제적 문제도 있지만, WHO에서도 감염 방지로 권고하는 방법이 아니다. 밀입국시 경로를 파악할 수 없어 전염.병이 번질 경우 더 복잡해진다. 그럼에도 최악을 대비하는 일은 필요할 수 있다.

23. 북한은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선언했다. 세계 유일이다. 이번 기회에 북한의 국제법에 대한 시선, 전염.병이 돌면 연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낙후된 의료 환경, 경제 규모가 어차피 너무 작아서 무역을 일시적으로 닫아도 큰 타격이 없다는 판단, 등이 담긴 북한 당국의 결정을 볼 수 있다.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24. 국내에서 감염자가 생긴 지역이나 병원을 기피하는 일은 현재 과학적으로 굳이 필요하지 않다. 감염자는 증상이 없었고 그가 균을 전파했을 확률은 사실상 낮다. 그리고 그동안 국내 전염.병 체계는 진일보했다. 담당자에게는 가혹할 정도였다. 특정 감염.병이 의심되는 사람은 병원에 자유롭게 들어가지도 못한다. 응급실 정문에서 다른 경로로 격리실로 이동해서, 병실까지의 모든 동선이 철저히 격리되어 치료받는다. 몇 번의 감염.병 이후 의료계에서 중점적으로 준비해둔 사업이다. 그 사이에 엄격한 기준을 맞추느라 전국 응급실이 구조를 뜯어고쳤다. 그래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의료인으로 약간 서운하다.

25. 나는 공포가 사람들을 얼마나 격렬하게 비이성적으로 변화시키는지 너무 많이 보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공포심은 이미 너무 많은 인류의 목숨을 살렸다. 그럼에도 조심스럽게 말한다. 한국에서는 교통사고로도 매일 열 명이 죽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세 명이 확인되었을 뿐이다. 한 명이 중국인이고, 두 명은 한국인인데, 모두 우한에 직접 있었고, 아직은 다들 괜찮다. 이성적으로 최대한의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 더 이상의 공포심을 갖는 것은 본인과 주변인을 괴롭게 할 뿐이다. 대신 사태를 잘 지켜보자.

2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고비는 많은 학자들이 이번 주까지로 보고 있다. 그전 비슷한 변종 바이러스의 생애 주기가 그랬다. 이후 방역과 바이러스 자체의 한계로 감염자가 줄어든다면, 다른 바이러스처럼 사멸 과정을 밟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이 바이러스는 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지 않을 것이라 믿고, 또,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27. 중국은 이번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적당히 무마하려는 특유의 자세를 취했지만, 지금은 국제사회에 알리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논문도 공유하고 있다. 사실 중국의 입장에서 그냥 넘어갈 문제도 아니고, 이제 그 정도 수준의 국가도 아니다. 노파심에 덧붙이지만, 이번 일로 인한 제노포비아는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28. 사실 이 긴 글은 중국 당국의 대처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나는 지금 병원 휴가를 내고 중국 신장 위구르에 세계테마기행 촬영을 와 있다. (하필 지금이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이곳은 발원지인 우한과 3000킬로미터 떨어져 있고(서울보다도 훨씬 멀다) 남한보다 열여섯 배 넓은 땅에 인구 2500만 명이 산다. 그런데 며칠 전 우한에서 친구를 만나고 온 감염자 한 명이 들어온 이후 지금은 4명의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실시간으로 중국 전역에 발표된다) 덕분에 1급 위험 지역 발동이 떨어졌다. 가뜩이나 외국인 이동도 어려운데, 전신 방역복을 입고 체온계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득시글거린다. 체온이 높으면 도시 간 이동도 불가능하고 건물에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가능한 다 폐쇄했고, 주요 호텔도 당국이 그냥 문을 닫아버렸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길에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대처다. 어제 한 도시에 가서 외국인 등록을 했는데, 공안이 호텔에 출동해서 괜히 돌아다니지 말라고 권고하고 갔다. 덕분에 나는 오늘 하루 종일 호텔방에 갇혀 글이나 썼다. 일행은 일찍 파키스탄으로 이동해서 남은 촬영을 마치고 돌아갈 예정이다. 그러면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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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용접공 비하 발언 논란

교육인으로서 부적절한 태도 논란

 

온라인서 이른바 'K-Math' 열풍을 불러온 인터넷 수학 강사 주예지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주예지 강사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중 한 네티즌이 '가형 7등급 = 나형 7등급'이라는 채팅을 남기자, "가형 학생들이 나형학생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가형 7등급이 나형 공부한다고 1등급 안된다. 7등급 나왔다는 건 3점짜리도 틀렸다는 거다. (공부를) 안한 것"이라며 "그렇게 할거면 용접 배워가지고 저기 호주 가야돼"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 내가 지금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죠"라며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기술직 관련 커뮤니티에는 "시대가 어느 시댄데 직종을 따지고 있느냐", "본인도 선생이 아니라라 인터넷 강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술직군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팬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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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남쪽 65㎞ 지점에 있는 탈 화산이 폭발하면서 한국과 마닐라 등을 오가는 국내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을 출발해 마닐라로 향할 예정이던 ‘KE621’편 등 3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왕복편까지 6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공항에서 추가 제한은 없지만 화산재로 운항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추가 지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닐라에 귀국편을 타지 못해서 현지 체류하게 될 대한항공 이용 승객은 13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에서 마닐라로 가는 ‘OZ701’(12일)과 ‘OZ703’(13일) 등 2편을 결항 조치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마닐라 북쪽 클라크공항으로 가려던 항공편도 20시간 지연돼 이날 출발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은 인천에서 마닐라로 가는 ‘7C2305’편을 비롯해 인천~괌(7C3100편), 나리타~괌(7C1182편) 등 총 12편의 항공기를 결항시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로상 화산재가 있어서 항공기 엔진으로 유입되면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영향이 별로 없다고 보면 빨리 재개될 수도 있다. 현지 상황을 보면서 대체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에어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여객기로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에 393석 규모 보잉 777-200ER’ 여객기를 교체 투입해 기존 2개 항공편을 하나로 합쳤다. 다만 전날 운항이 지연됐던 인천~클라크 노선과 부산~클라크 노선은 이날 오전 모두 출발했다고 밝혔다.

현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화산 폭발로 잠정 폐쇄됐던 마닐라공항은 13일 정오(현지시간) 운영이 재개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마닐라 공항이 폐쇄된 동안 항공 170편 이상이 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필리핀 인기 휴양지 세부와 보라카이는 화산이 폭발한 지점에서 300㎞ 이상 떨어져 있어 정상 운항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는 수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의 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주민과 관광객 4만 5000여명이 대피했고, 대규모 폭발 발생 시 쓰나미 발생 우려와 함께 20만여명이 피해 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대통령궁은 수도권과 인근 모든 관공서, 학교, 민간기업 등에 휴무를 권고했다. 한국 대사관은 탈 화산 분화구 반경 14㎞ 이내의 교민 및 관광객의 대피를 권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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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아주대 권역 외상센터장이 2개월 동안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에 참여하는 이유가 MBC를 통해 13일 공개됐다. MBC는 이날 이 센터장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의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유 원장이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닥터헬기 도입을 요구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온 이 센터장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병원 윗선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 국정감사 때 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예상 20억 여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호소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얼마 전 도입한 닥터헬기 운항이 쉽지 않았고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일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센터장은 한국을 아예 떠나버릴 고민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일단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 해군 훈련에 참여 중이다.

[출처: 중앙일보]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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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윤재경이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지난 10일 윤재경은 자신의 아프리카 방송국 게시판에 "시청자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 일 없기를...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보고 싶을 거에요!"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윤재경은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특히 그는 "다음 주에 봤으면 좋겠다.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지만 10일 이후로 방송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BJ윤재경은 야외 토크 위주로 방송을 진행했으며, 슈퍼카를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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